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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뉴스

폭염·폭우 강타에 채솟값 '고공행진'…배추·시금치 2배 이상 폭등

by 그래도동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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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주요 농산물 가격 2배 이상 급등: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배추, 시금치 등 주요 농산물 소매가격이 열흘에서 3주 만에 2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 배추 가격 7월 들어 60% 상승: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7월 초 3,320원에서 23일 기준 5,315원으로 60% 급등했으며, 열흘 만에 22% 상승했습니다.
  • 시금치 3주 만에 128% 폭등: 기후 변화에 민감한 시금치는 3주 만에 100g당 974원에서 2,220원으로 128%나 뛰어올랐습니다. 열무, 풋고추, 청상추 등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기록적 폭우로 작황 악화: 지난 16~20일 집중호우로 농작물 2만 8491헥타르(㏊)가 침수되는 등 작황이 더욱 나빠진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입니다.
  • 정부·대형마트 물가 안정 총력: 정부는 배추 비축 물량 2배 확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대형마트는 '농할' 행사 및 사전 수매 계약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밥상 물가 '비상'

연이은 폭염과 기록적인 폭우가 대한민국 농산물 시장을 강타하며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315원으로, 14일(4,365원) 대비 불과 열흘 만에 22% 급등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7월 3일, 3,320원)와 비교하면 3주 만에 약 2천 원이 오르며 60%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짧은 장마와 이른 폭염으로 인해 더위에 약한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일찍이 예견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을 덮친 집중호우로 농작물 약 2만 8천 헥타르(㏊)가 침수되는 등 작황이 심각하게 악화되면서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폈습니다.

시금치 3주 만에 2배 이상 폭등…다른 채소도 줄줄이 상승

기후 변화에 특히 민감하고 생육 기간이 짧은 시금치는 폭염과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7월 1일 100g당 974원이던 시금치 소매가격은 23일 2,220원으로 3주 만에 무려 128% 폭등했습니다. 이 외에도 같은 기간 열무(54%), 풋고추(46%), 청상추(34%) 등 주요 채소류가 줄줄이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기후 위기가 현실화된 '식탁 물가'

최근의 농산물 가격 폭등은 단순히 일시적인 기상 이변의 문제가 아닌, 기후 변화가 우리 일상생활, 특히 '식탁 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화된 기후 위기가 농산물 생산량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키고 가격을 급등시키는 연쇄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광범위하고 급격한 가격 상승은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부와 대형마트가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단기적인 대응책으로 중요합니다. 비축 물량 확대나 할인 행사는 당장의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에 강한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배 품종 다양화,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안정적인 수급 관리 시스템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제 농산물 가격은 단순히 수급의 문제를 넘어, 기후 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응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한 종합적인 국가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와 유통업계, 물가 안정 총력전 돌입

예상되는 농산물 가격 변동성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대형마트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 비축 물량 확대 및 할인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배추 비축 물량을 지난해 1만 7천 톤의 약 2배인 3만 5천 톤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김장철 등 향후 수요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최근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대형마트, '농할' 행사 및 사전 수매로 가격 인하

대형마트들도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3주 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하여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농할)'를 진행 중입니다. 마트 자체 할인에 정부 지원이 더해져 주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사전 수매계약 등으로 농산물을 미리 확보하여 가격을 낮추고, 최대한의 할인 폭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전통시장이 6,678원인 반면,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4,676원으로 약 2천 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24일까지 손질 배추를 36% 할인된 3,827원에 판매하고 오이, 무, 양파, 부추 등도 대폭 할인합니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국내산 애호박을 50% 할인하며 오이, 당근, 적상추 등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롯데마트 역시 24일부터 30일까지 파프리카, 대파를 20% 할인 판매하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A1: 예년보다 짧았던 장마와 이른 폭염으로 인한 작황 악화, 그리고 이후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Q2: 시금치 가격이 특히 크게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시금치는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생육 기간이 짧은 채소로, 폭염과 폭우 같은 급격한 기상 변화에 취약하여 작황이 쉽게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Q3: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3: 배추 등 주요 농산물의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 소비자 할인 지원을 제공하여 시장 공급을 안정화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Q4: 대형마트의 '농할' 행사는 무엇인가요?

A4: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형마트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로, 마트 자체 할인과 정부 지원이 더해져 소비자들이 주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Q5: '사전 수매계약'이 농산물 가격 안정에 어떻게 기여하나요?

A5: 대형마트가 농가와 미리 계약을 맺어 농산물을 선제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유통 단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격 변동성을 흡수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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