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가 만능은 아니다’…이창용 총재의 절제된 한마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수도권 부동산이 먼저 뛴다.”
12일, 창립 75주년을 맞은 한국은행 행사에서
이창용 총재가 경제부양을 향한 속도 조절론을 공개적으로 꺼냈습니다.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금리를 내리는 건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이번 연설은 물가·부동산·환율·디지털화폐·구조개혁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어,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큰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0.8% 성장, 30년간 최저 수준…하지만 금리만 믿을 순 없다”
이 총재는 다음과 같이 한국의 현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2024년 성장률 전망 | 0.8%, 외환위기·금융위기·코로나19 제외하면 30년간 최저 |
기준금리 인하 횟수 | 작년 10월 이후 4회 인하 |
그러나... | “무조건 인하 → 부작용 발생” |
이 총재는 성장률 하락이 경기순환의 일시적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금리 낮추면 부동산이 먼저 반응…과거의 실수 반복하지 말자”
특히 그는 금리 인하의 부동산 자극 효과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과거처럼 부동산 과잉투자에 기댄 경기부양은 위험하다.”
“실물경제보다 집값만 자극할 가능성 크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이 투기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조절하겠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 환율·외환시장도 변수…‘인하 경쟁’은 더 위험
이 총재는 또 하나의 리스크로 환율 반등을 언급했습니다.
한·미 금리차 | 미국이 더 천천히 금리를 내릴 경우, 자금 유출·환율 급등 가능성 |
시장 반응 | 외환시장 불안정 → 금융시장 전반 충격 확대 우려 |
즉, 한국이 “혼자만 빠르게 금리 인하”를 추진하면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신중론입니다.
🛠️ 구조개혁 강조…“부양보다 체질 개선 먼저”
이번 연설의 또 다른 핵심은 ‘구조개혁 우선론’이었습니다.
거점도시 육성 | 수도권 집중 해소 |
지역 비례 선발제 | 청년 일자리 격차 완화 |
계속고용 제도 | 고령층 노동력 활용 |
돌봄서비스 확대 | 여성 경제활동 참여 제고 |
이 총재는 “새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개혁을 주도해달라”고 직접 언급하며,
‘성장률 방어’보다 ‘경제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디지털 통화 언급도…“스테이블 코인 제도화 필요”
끝으로, 한은이 진행 중인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제도 정비 필요성도 언급됐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핀테크 혁신을 견인할 수 있지만,
외환시장 규제 우회는 철저히 막아야 한다.”
현재 한은이 추진 중인 디지털 예금토큰 프로젝트 ‘한강’과
국경 간 송금 연구 프로젝트 ‘아고라’도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 핵심 요약 – “금리로만 해결하려 하지 말자”는 한은의 메시지
금리 정책 | 인하기조 유지하되, 속도 조절 필요 |
부작용 우려 | 수도권 부동산 급등, 환율 불안 |
경제 구조 | 구조적 저성장 진입, 구조개혁 병행 필요 |
디지털 금융 |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 필요성 언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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