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재정’이란 말, 왜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까?
최근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금리는 ‘기준금리’만 생각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정부의 ‘재정 정책’도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내년 본예산이 700조 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미리 반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물 국채를 팔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중심으로 설명드립니다.
- 왜 확장재정이 국채 금리를 올릴까?
- 금리 상승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 내년 경제 전망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화는?
💸 확장재정 → 국채 발행 증가 → 금리 상승의 메커니즘
정부가 ‘확장재정’을 펼치면 지출이 늘어납니다.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요? 대부분 국채 발행으로 조달합니다.
-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 시장에 공급되는 채권이 많아짐
- 공급이 많아지면 → 채권 가격 하락 → 금리 상승
이처럼 금리가 오르는 건 단순한 수요-공급의 원리입니다.
최근 한 달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3%p 이상 급등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 국고채 금리 상승 – 얼마나 심각한가?
- 2024년 4월 말: 10년 만기 금리 2.563%
- 2024년 6월 9일: 2.867%
- 같은 기간 채권 가격은 하락
게다가, 1차 추경 확정으로 올해 국채 발행 규모는 이미 207조 원
여기에 2차 추경 35조 원이 추가되면 → 총 242조 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
📉 통화정책 영향 –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질까?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출은 경기를 재정만으로도 부양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작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를 굳이 내릴 필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정부의 재정 지출이 크면 → 한은의 경기부양 필요성 ↓
-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 대출자 부담 ↑, 부동산 가격 자극 위험 ↑
📈 내년 본예산 700조 시대 –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윤석열 정부가 지출 증가를 엄격히 제한했던 것과 달리, 이재명 정부는 8% 이상 지출 증가율을 예고했습니다.
- 올해 예산(1차 추경 포함): 686조 원
- 내년 본예산 전망: 700조 원 이상 예상
신영증권은 내년 말 **3년물 금리 2.5%, 10년물 3.05%**로 상향 전망했습니다.
이는 확장재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 것입니다.
🧩 요약 – 왜 이 흐름을 주의 깊게 봐야 할까?
확장재정 | 국채 발행 증가 → 금리 상승 |
기준금리 인하 지연 | 한은의 정책 여력 축소 가능성 |
부동산 시장 | 금리 인하 시 집값 자극 우려 |
투자자 유의사항 | 장기 채권 투자, 대출 전략 재점검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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