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리 시장 '발작' 증세: 트럼프 관세 정책이 키우는 불확실성
모든 산업의 필수 원자재인 구리 시장이 극심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구리 현물 가격이 급등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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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의 필수 원자재인 구리 시장이 극심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구리 현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주요 거래소 간 선물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발작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구리 실수요와 투기 수요의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면서 야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핵심 요약
- 구리 시장 '발작' 현상: 현물 가격의 급등락 반복 및 거래소 간 선물 가격 격차 확대.
- 트럼프 관세 정책이 핵심 원인: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구리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주된 요인.
-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가격 급락 후 관세 소식에 급등: 4월 트럼프발 관세 조치로 하락했던 구리 가격이 5월부터 관세 추진 소식에 급등하여 6월 말 1만 달러 돌파.
- 미국 COMEX와 런던 LME 간 선물 가격 격차 확대: 관세 발표 직후 COMEX 선물가는 13% 급등한 반면 LME는 1.2% 하락, 미국 내 구리 희소성 관측이 가격에 반영.
- 기업 경영 불확실성 증대: 관세 조치 불확정 및 세부 품목별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구리 가격 변동성 지속 예상, 기업들의 원자재 구매 및 가격 관리에 어려움 가중.
본론: 관세 충격에 휘청이는 구리 시장
최근 구리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30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현물가격은 t당 9,783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 말 1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9,500~1만 달러 사이에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변동성의 핵심 요인은 올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입니다. 모든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관세 조치로 전 세계 거래량이 위축되고 구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3월 말 9,673달러대였던 구리 가격을 10일 만에 8,539달러까지 급락시켰습니다. 그러나 이후 구리 관세가 실제로 추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월부터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 6월 말에는 1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거래소 간 구리 선물 가격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이달 8일 50% 구리 관세를 발표한 직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13% 급등했습니다. 반면, LME의 1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1.2%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 발표 전 1,099달러였던 두 거래소의 선물가격 격차가 발표 후 2,614달러로 확대되었음을 의미하며, 현재까지도 비슷한 격차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물가격 격차는 관세로 인해 미국 시장과 그 외 글로벌 시장에서 구리의 희소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을 반영합니다. 50%의 높은 구리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내에서는 구리 확보가 더욱 어려워져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반대로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리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LME 시장의 선물가는 하락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구리 가격의 널뛰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다음 달 1일 국가별 관세와 구체적인 구리 관세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때 50% 구리 관세가 어떤 세부 품목에 부과될지에 따라 다시 한번 가격 출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제된 구리, 구리 합금 압출봉, 봉재, 구리가 포함된 케이블 등 구리 관련 세부 품목이 다양한 만큼, 관세 적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가격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각 기업 원자재 구매와 가격 관리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관세가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는 아닌 만큼 올해 내내 구리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사이트
구리 시장의 불확실성은 단순히 원자재 가격 변동을 넘어 전 세계 산업 전반의 비용 증가와 공급망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관세 정책이 국제 무역 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재고 관리 전략 재수립, 그리고 헤징(hedging) 전략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 정부와 기업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필수 원자재인 구리 시장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습니다. 현물 가격의 급등락과 주요 거래소 간 선물 가격 격차 확대는 전 세계 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구리 희소성 증가와 글로벌 시장의 재고 증가라는 상반된 전망이 가격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향후 관세의 최종 확정 여부와 세부 품목별 적용 범위에 따라 구리 가격의 변동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업들의 원자재 구매 및 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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