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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v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호황': 엇갈린 2분기 성적표

by 그래도동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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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v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호황': 엇갈린 2분기 성적표

2025년 2분기, 국내 주요 그룹들의 성과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부진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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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 국내 주요 그룹들의 성과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한화그룹의 방산·우주항공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핵심 요약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
    • 매출 74조5,663억 원, 영업이익 4조6,761억 원.
    •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5.23% 감소, 반토막 수준.
    • 반도체(DS) 부문 부진 심화: 매출 27조9,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기록.
    • 영업이익 최저치: 2023년 4분기(2조 원대 적자) 이후 최저치, 전년 동기 대비 6조 원 이상 감소.
    • 부진 원인: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성숙 공정 라인 가동률 저하 지속.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
    •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9%, 영업이익 156% 급증.
    • 지상방산 호황 주도: 매출 1조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 (매출 33%, 영업이익 113% 증가).
    • 해외 매출 급증: 다연장로켓 '천무' 신속 공급으로 해외 매출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834억 원.
    • 한화오션 실적 견인: 고수익 LNG선 판매 확대로 매출 3조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 달성.

본론: '반도체 한파'와 '방산 호황'의 대조적인 기록


1. 삼성전자: 반도체 발목 잡혀 '반토막' 실적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4조5,663억 원, 영업이익 4조6,761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0.67%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55.23%나 급감하며 '반토막'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 부문의 부진입니다. DS 부문은 2분기 매출 27조9,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조 원대 적자를 기록했던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같은 분기(6조5,000억 원)와 비교하면 6조 원 넘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러한 부진에 대해 "파운드리 사업은 큰 폭의 매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성숙 공정의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IT 수요 부진이 반도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입니다.


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방산' 타고 역대급 실적 경신

반면, 한화그룹의 방산·우주항공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삼성전자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단연 지상방산 부문이었습니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급증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이 해외 매출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조834억 원을 차지하며 방산 수출의 활황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한화오션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3조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달성하며 그룹 전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사이트

이번 2분기 주요 그룹사 실적은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산업별 사이클의 차이가 기업 성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반도체 산업이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지정학적 리스크(대중 제재)의 영향을 받는 동안, 방산 산업은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수요 증가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성장을 구가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또한, 'K-방산'의 해외 시장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의 회복세는 국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정리

2025년 2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23% 급감하며 4조6,761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AI 칩 대중 제재와 성숙 공정 가동률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부문의 호황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해외 수출 급증에 힘입어 매출 6조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자회사 한화오션 역시 고수익 LNG선 판매 확대로 실적에 기여하며, 두 그룹의 엇갈린 성적표는 산업별 경기 및 대외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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