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대규모 배터리 ESS 구축 사업 '압승': 국내 공급망 강점으로 LFP 경쟁 우위 확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의 첫 번째 사업자 선정 결과,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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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의 첫 번째 사업자 선정 결과, 전남과 제주에서 총 8개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경쟁에서는 배터리 생산업체 중 삼성SDI가 참여한 컨소시엄들이 전체 물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생산 단가가 비싼 삼원계(NCA) 배터리를 공급함에도 불구하고 비가격 평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핵심 요약
- 대규모 배터리 ESS 1차 사업자 선정: 전남 7개 지역, 제주 1개 지역 등 총 8개 지역에서 8개 기업 선정. ESS 총 규모 563㎿ 확정.
- 삼성SDI 컨소시엄 '압승': 전체 물량의 76%를 차지하며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24%)을 압도.
- 비가격 평가의 우위: 생산 단가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에도 불구하고,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 확보.
- 국내 공급망 집중 강조: ESS용 배터리 셀 대부분 울산 공장 생산, 소재·부품 등 공급망 국내 집중 강조가 긍정적 작용.
- 정부 정책 기여: 국내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정책에 부합하여 긍정적 평가.
- ESS 구축 및 운영 계획: 선정 사업자들은 내년 말까지 ESS 구축 완료, 2026년부터 15년간 낙찰 단가로 전력 충전 및 공급.
- 2차 사업자 모집 예정: 오는 10월 2차 사업자 모집, 1차와 유사한 선정 기준 적용 전망.
본론: 삼성SDI의 '역전승' 비결, 국내 공급망과 정책 효과
1. 대규모 ESS 구축 사업, 첫 발을 내딛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중앙계약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남도 내 7개 지역과 제주도 1개 지역을 포함한 총 8개 지역에서 8개 기업을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ESS 공급 규모는 총 563㎿입니다. 선정된 지역은 전남(523㎿)의 고흥, 황금, 안좌, 영광, 무안햇빛, 진도, 읍동과 제주(40㎿)의 표선입니다. 선정된 8개 기업은 모두 배터리 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응찰했습니다.
2. 삼성SDI, 비가격 평가로 '이변' 연출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 배터리 업체별로는 삼성SDI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전체 물량의 7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24%의 물량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당초 예상과는 달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생산 단가가 비싼 삼원계(NCA)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생산 단가가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내세운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SDI는 이러한 가격 열세를 '비가격 평가'의 우위를 바탕으로 극복했습니다. 특히 ESS용 배터리 셀 대부분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소재 및 부품 등 관련 공급망(SCM)도 국내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는 비가격 평가 부문의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정부 정책과의 시너지 효과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가 국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삼성SDI의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 및 공급망을 강조한 전략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면서 가점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ESS는 전기를 수요보다 많이 생산했을 때 우선 충전해뒀다가 전기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을 하는 일종의 '전기 저수지' 역할을 합니다. 정부는 지난 2월 육지와 제주에 총 540㎿ 규모의 ESS를 도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540㎿에서 다소 늘어난 총 563㎿ 규모로 확정되었으며, 해당 지역의 변전소 인근 부지에 내년 말까지 ESS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4. 향후 계획: 2차 사업자 모집 및 장기 운영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 2차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며, 선정 기준은 1차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2026년까지 ESS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사업 시작 이후 15년간 낙찰 시 제출한 단가로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전기를 충전하거나 공급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사이트
이번 대규모 ESS 사업자 선정 결과는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국내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생태계 기여도' 등 비가격적 요소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국 산업 보호 및 육성 기조가 강화되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국내 생산 및 공급망 확보는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삼성SDI의 '압승'은 이러한 변화된 시장 환경을 정확히 읽어내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에너지 산업 투자 방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정리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배터리 ESS 구축 1차 사업자 선정에서 전남과 제주 8개 지역에 총 563㎿ 규모의 ESS 사업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중 삼성SDI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전체 물량의 7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삼원계 배터리의 높은 생산 단가에도 불구하고, 울산 공장 생산 및 국내 집중 공급망 강조를 통해 비가격 평가 항목인 '산업·경제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입니다. 정부의 국내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선정된 기업들은 내년 말까지 ESS를 구축하고 2026년부터 15년간 전력 거래에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2차 사업자 모집이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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