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연이은 중대재해에 '안전 책임자' 전격 교체

포스코그룹, 연이은 중대재해에 '안전 책임자' 전격 교체

 

잇따른 중대재해 사고로 위기를 맞은 포스코그룹이 조직의 안전 책임자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물러난 후임으로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안전특별진단TF 팀장(부사장)이 선임되었으며, 포항제철소의 안전·보건·환경(HSE) 담당자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이는 반복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고 안전 관리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핵심 요약

•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교체: 연이은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희민 사장 후임으로 송치영 부사장이 선임됨.
• 포항제철소 안전 담당자 교체: 포항제철소 HSE 담당 부소장이었던 이동호가 포스코이앤씨 안전 담당 사장 보좌역으로 발령받고, 후임으로 신명찬 설비기술부장이 승진함.
• 반복되는 사고: 올해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는 다수의 추락 및 붕괴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는 포항제철소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함.
• 정부의 강력한 경고:
  •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 사고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철저히 지시함.
• 포스코그룹의 대응:
  • '안전특별진단TF' 출범 및 안전관리 전문회사 설립,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등 혁신 계획 발표.
  • 장인화 회장이 노조 위원장과 만나 TF에 노조 참여 방안을 논의함.
  • 정희민 전 사장은 최근 발생한 감전 사고 후 모든 현장 작업 중단을 선언했으나, 결국 사의를 표명함.

---

본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질타에 이어진 인적 쇄신

1. 대표이사 교체와 안전 라인 정비

포스코그룹은 잇따른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안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인사를 통해 드러냈습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전 사장은 지난 4일 경기 광명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의 후임으로는 안전 전문가인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안전특별진단TF 팀장이 내정되었습니다. 송 신임 대표는 과거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과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을 역임하는 등 안전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입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안전·보건·환경(HSE) 담당 부소장을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담당 사장 보좌역으로 발령하며, 그룹의 핵심 생산 시설 안전 책임자를 포스코이앤씨의 사고 수습에 투입했습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2. 대통령의 거듭된 질타와 그룹의 위기의식

포스코그룹의 연이은 사고는 정부의 강력한 경고를 불러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와 관련해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질타는 포스코그룹이 단순한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안전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하고, 안전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등 혁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장인화 회장은 직접 노조 위원장과 만나 TF에 노조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그룹 전체가 함께 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3. 끝없는 사고의 고리, 위기의 포스코

올해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는 김해 아파트 추락 사고,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 사고 등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연쇄적인 사고는 포스코그룹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며, 그룹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번 인적 쇄신과 강도 높은 안전 관리 강화 조치가 반복되는 사고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포스코그룹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 #안전관리 #대표이사교체 #이재명대통령 #안전사고 #송치영 #정희민 #포항제철소 #인사단행 #노동안전 #H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