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화재에 흔들리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비상'

폭우·화재에 흔들리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비상'

 

올해 기록적인 폭우와 잦은 사고로 인해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이미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7월 집중호우 피해까지 반영되는 3분기 실적은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핵심 요약

• 손해율 급등으로 수익성 악화: 5대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의 2분기 실적이 자동차 및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
• KB손해보험 실적 감소: KB손보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2,446억 원을 기록.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81.8%로 상승.
• 3분기 실적 전망 '먹구름':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추정 손해액 296억 원 이상)가 반영되면 3분기 손해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
• 주요 손해 원인:
  • 자동차보험: 4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 여름철 차량 이용량 증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 일반보험: 5월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크레인 전복 사고 등 고액 사고 발생.
• 증권가 투자의견 하향: 미래에셋증권은 삼성화재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현대해상은 '중립' 의견을 유지. 반면, DB손보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

---

본문 요약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거듭된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북 산불, 폭우, 폭염 등 자연재해와 4년 연속 이뤄진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겹치면서 보험 손익이 크게 악화된 것입니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나 감소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8%로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3분기에도 손해율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차량 침수 피해가 3천 대 이상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손해액은 296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피해액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일부 손해보험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화재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고, 현대해상에 대해서도 '중립'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DB손보는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인사이트

이번 손해보험업계의 위기는 단순히 자연재해나 사고 발생률 증가 때문만은 아닙니다. 보험료 인하 정책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맞물리면서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예기치 않은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손해보험사들의 핵심 과제가 됐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관리를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동시에 정부는 보험료 산정 과정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입니다.

 

정리

올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분기 순이익이 13.1% 감소했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8%를 기록했습니다. 7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반영될 3분기 실적은 더욱 부진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라 일부 손해보험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하 정책, 기후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손해보험사들이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수익성악화 #집중호우 #보험료인하 #증권가전망 #보험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