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부도 위기’… 한화·DL, 자금 투입 전략 엇갈려 대치 중

‘여천NCC 부도 위기’… 한화·DL, 자금 투입 전략 엇갈려 대치 중

 

핵심 요약

• 여천NCC, 내달 말까지 약 3,100억 원 부족해 디폴트 위기 직면
• 한화솔루션은 1,500억 원 긴급 자금 지원 준비했으나, DL그룹은 경영 개선 없인 지원 불가 입장 고수
• DL “워크아웃이 유일 해결책”… 한화는 “구조조정 통해 기업 존속 가능” 주장
• 업황 악화, 높은 부채, 합작 구조 리스크가 위기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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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전남 여수에서 운영 중인 여천NCC가 석유화학 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졌습니다.
2025년 2분기 현재 약 3,100억 원의 운전자금 부족이 예상되며, 만약 21일까지 자금 확보에 실패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합니다.

 

이 회사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50: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로, 지난달 한화솔루션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1,500억 원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DL그룹은 ‘경영 개선 없이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원 방향을 두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DL그룹 이해욱 회장은 최근 TF 회의에서 “자생 불가능한 회사를 위해 무작정 자금을 투입할 수는 없으며, 최선의 해결책은 워크아웃(구조조정) 신청”이라는 강경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들은 대출상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전체 금융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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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1. 합작 구조의 리스크: 여천NCC와 같이 지분을 공유하는 합작사는 구조적 갈등에 쉽게 노출됩니다. 한화와 DL 양 사의 의견 불일치는 자금 수혈의 전면 중단을 초래했고, 이는 회사 생존 위협으로 직결되었습니다.
2. 산업 구조 변화의 영향력: 과거 호황기엔 배당을 챙겼던 DL그룹이 현재 실적 급감과 적자 전환 흐름 속에서 책임 회피에 나서는 모습은,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3. 워크아웃의 필요성과 사회적 비용: 단순 자금 지원이 아닌 구조조정 중심의 회생 절차를 선택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고용불안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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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현 상황: 여천NCC, 디폴트 위기 초읽기
• 한화 vs DL 입장차:
  • 한화솔루션: "자금 지원해 구조 개편"
  • DL그룹: "경영 개혁 전제, 워크아웃이 현실적 해법"
• 기본 배경: 범용 제품 중심 구조, 업황 하락, 높은 부채 수준
• 해결 과제: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내부 구조조정, 채권단 조정, 정부 및 거래선 설득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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