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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뉴스

대한조선 IPO 일반 청약 ‘빅뱅’ 임박…흥행 vs 오버행 갈림길

by 그래도동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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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청약 일정: 23일(오늘)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
  • 공모 규모: 총 1,000만주, 희망 밴드 상단 5만원 확정 → 공모금 약 5,000억원, 예상 시총 1조9,263억원
  • 수요예측 성과: 2106개 기관 참여, 275.7 대 1 경쟁률, 99.9%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 제시, 주문 물량의 43% 의무보유 확약
  • 주요 강점: 조선업 슈퍼사이클 수혜주, 미국 상호관세 대상서 비교적 자유로워 향후 수주 전망 밝음
  • 주요 리스크: 지난해 말 부채비율 198%로 높은 수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22% (약 4,200억원), 6개월 뒤 2대주주 물량(959만주) 해제

1. 청약 흥행 배경

대한조선은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출발해 유조선·컨테이너선·셔틀탱커 등을 건조해 온 중형 조선사입니다.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의 운임 반등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1조74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전년 대비 340%↑)의 실적을 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이 IPO 시장에서도 통했는데, 기관 수요예측엔 국내외 2,106개 기관이 참여해 27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3% 물량에 의무보유 확약을 걸어 단기 물량 출회를 일정 부분 통제한 점이 돋보입니다.

2. 공모 자금 사용 계획

대한조선은 공모로 조달한 약 5,000억원 중 절반가량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그리고 글로벌 수주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20%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높은 부채비율(198%)을 낮추고 재무 구조를 튼튼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금리 상승기 기업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 요소로 평가됩니다.

3.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

다만 대한조선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은 22%로, 공모가 기준 약 4,200억원어치가 시장에 풀리게 됩니다. 이는 일반 상장사(30% 안팎)보다 낮지만, 공모가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장 후 6개월 뒤에는 2대주주 안다H자산운용의 보호예수(959만주)가 풀리는데, 이 물량마저 대량 매도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사이트

대한조선 IPO는 ‘조선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로서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단기 유통 물량높은 부채비율이라는 이면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 중장기 관점: 친환경·고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경쟁력,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채무 상환으로 재무 안정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이익 성장이 기대됩니다.
  • 단기 대응: 첫 거래일 및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전후로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 전략이나 락업(의무보유) 물량 변동 타이밍을 모니터링하며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합니다.

대한조선은 ‘IPO 최대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수요 예측 성적을 거뒀지만, 공모가 기준 4200억원 규모의 오버행상장 6개월 뒤 잠재 매도가 남아 있는 만큼, 청약 참여 전에는 반드시 분산 투자와 손절 기준을 설정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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