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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뉴스

한미 무역협상 '숨은 영웅'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트럼프의 '돌격대장'이자 끈질긴 협상의 키맨

by 그래도동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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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 '숨은 영웅'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트럼프의 '돌격대장'이자 끈질긴 협상의 키

지난 30일(현지시간) 큰 틀에서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의 미국 측 '키맨'은 단연 하워드 러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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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간) 큰 틀에서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의 미국 측 '키맨'은 단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지만, 특히 마지막 일주일 동안 러트닉 장관은 한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당초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베선트 장관의 '일정 충돌'로 2+2 회담이 연기되면서 러트닉 장관의 비중이 급격히 커졌고, 결국 협상 타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핵심 요약

  •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한미 무역협상 '키맨' 부상: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2+2 회담 연기로 러트닉 장관의 역할이 급증, 협상 막판 조율 주도.
  • 끈질긴 '스코틀랜드 출장 협상': 트럼프 대통령 스코틀랜드 방문에 동행, 그곳까지 찾아온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협상 진행.
  • '조언자'이자 '압박의 최첨병': 한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주의사항을 조언하는 동시에, 대규모 대미 투자 기금 조성 요구를 앞장서 제기하며 압박.
  • 한일 경쟁 관계 활용 시도: "한국이 일본의 합의를 읽을 때 입에서 욕설이 나왔다"는 발언으로 한일 경쟁심을 지렛대 삼으려는 모습 포착.
  •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29세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 겸 CEO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암호화폐 친화적 억만장자.
  • 트럼프의 '경제 돌격대장': 트럼프 대통령의 거액 선거자금 후원자이자 관세 강화 및 제조업 기반 강화 공약을 적극 옹호하며 트럼프 경제·무역팀의 핵심 역할 수행.

출처: 기획제정부


본론: 위기 속에서 빛난 러트닉 장관의 존재감


1. 베선트 장관의 부재, 러트닉의 부상

당초 한미 무역협상은 한국 측 수석대표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화 상대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7월 25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경제·무역 분야 2+2 장관급 회의는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고, 구 부총리의 역할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의 갑작스러운 '일정 충돌'로 2+2 회의가 연기되면서,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일까지 남은 일주일이라는 촉박한 시간 동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비중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더욱이 미측 무역협상 팀원 중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28~29일 중국과의 3차 무역협상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으면서, 러트닉 장관은 사실상 한미 협상의 막판 조율을 거의 도맡다시피 했습니다.


2. '스코틀랜드 협상'의 드라마

러트닉 장관의 끈질긴 협상 스타일은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그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바로 이 스코틀랜드까지 한국 측 협상단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찾아와 '스코틀랜드 출장 협상'을 벌인 것입니다. 대서양을 두 번이나 건너온 한국 측의 진정성에 러트닉 장관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협상 과정에서 한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시 주의해야 할 사안들을 친절하게 조언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초강대국의 '갑질'로 보일 수 있는 대규모 대미 투자 기금 조성 요구를 앞장서 제기하며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압박의 최첨병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3. '한국 비웃기' 논란과 한일 경쟁 활용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때때로 한국의 정책 당국자들을 비웃는 듯한 발언으로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 24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우 매우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한국이 일본의 합의를 읽을 때 한국의 입에서 욕설(expletives)이 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한국에 앞서 미국과 합의를 한 상황에서 한국이 느낄 수 있는 조바심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4. 월스트리트 출신 '돌격대장'

뉴욕의 유대인 가정 출신인 하워드 러트닉은 월스트리트에서 '샐러리맨 신화'를 쓴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1983년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하여 29세이던 1990년대 초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억만장자 금융 자산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거액 선거자금 후원자이기도 한 그는, 작년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및 제조업 기반 강화 공약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경제 사령탑' 격인 재무장관 후보로 베선트 장관과 막판까지 경합했으나 결국 상무장관으로 낙점된 그는 트럼프 경제·무역팀에서 '돌격대장'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종종 트럼프 대통령의 '과속'을 막는 역할을 하는 반면, 러트닉 장관은 각종 방송 출연 기회마다 격정적인 어조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홍보하는 동시에 협상 대상국들을 압박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러트닉 장관의 생일 때 직접 그의 자택을 방문하여 축하할 정도로 그에게 신뢰와 힘을 실어주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인사이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번 한미 무역협상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를 관철시키는 핵심 인물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의 월스트리트 경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 관계는 그에게 막강한 협상력을 부여했으며, 끈질긴 협상 스타일과 때로는 도발적인 발언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은 트럼프식 외교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협상 지렛대로 활용한 '한일 경쟁심' 언급은 러트닉 장관이 단순한 경제 관료를 넘어 정치적, 심리적 요인까지 활용하는 노련한 협상가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정리

한미 무역협상 타결의 미국 측 핵심 인물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었습니다. 당초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2 회담 연기 등으로 러트닉 장관의 역할이 급증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출장에도 동행하여 김정관 산자부 장관과 끈질긴 '스코틀랜드 출장 협상'을 벌였으며, 대규모 대미 투자 요구 등 트럼프식 압박을 주도했습니다. 동시에 한국에 대한 조언자 역할도 수행했으며, 한일 간 미묘한 경쟁 관계를 활용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자 트럼프의 핵심 후원자인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경제·무역팀의 '돌격대장'으로서 한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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