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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SK해운 인수 무산… '가격 이견'에 6개월 협상 결렬

by 그래도동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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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SK해운 인수 무산… '가격 이견'에 6개월 협상 결렬

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MM의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HMM이 우협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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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MM의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HMM이 우협 대상으로 선정된 지 약 6개월 만의 일로, 양측의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딜은 한앤코가 보유한 SK해운 지분 약 79%를 매각하는 계약이었습니다.

핵심 요약

  • HMM, SK해운 인수 무산: 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MM의 지위를 박탈.
  • 6개월간의 협상 결렬: 올 1월 HMM 선정 후 반년 동안 논의했으나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함.
  • 가격 차이가 핵심: 시장 평가 4조 원대 SK해운 몸값과 달리 HMM은 LNG선 사업부 제외 후 인수가를 낮추려 함.
  • SK해운의 성장과 가치: 2018년 한앤코 인수 후 장기 운송 계약 확대, 영업이익 5배 이상(733억→3957억), EBITDA 3배 이상(2317억→6409억) 성장. 한앤코는 SK해운의 사업 경쟁력이 HMM 평가보다 높다고 판단.
  • HMM 사업 포트폴리오 차질: 컨테이너선 편중 구조 탈피 및 신사업(벌크선, 원유·가스운반선 등) 확대를 위한 M&A 계획에 차질. 2030년까지 23조 5천억 원 투자 계획 불명확.
  • 한앤코, 매각 재개: 국내외 복수 선사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SK해운 매각 협상 재개 예정.
  • 한앤코의 기대 이익: 협상 결렬로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한앤코는 더 비싼 가격에 투자금 회수 가능성 열림.

본론: '몸값' 이견으로 좌초된 HMM의 사업 확대 전략


1. 가격 불일치, 협상 결렬의 핵심 원인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HMM과의 SK해운 경영권 매각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월 HM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약 6개월 만의 일입니다. 양측의 협상은 초창기부터 가격 차이로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시장에서는 SK해운의 전체 몸값을 최대 4조 원대로 평가했으나, HMM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부를 제외한 원유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 등을 인수하며 인수가를 최대한 낮추려 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보유한 사업 경쟁력이 HMM이 산정한 가치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SK해운은 2018년 한앤코에 인수된 이후 장기 운송 계약이 크게 늘면서 사업 구조가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SK그룹과의 계약 외에도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카타르에너지 등 국내외 우량 화주사들과 신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SK해운의 영업이익은 2018년 733억 원에서 2024년 3957억 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2317억 원에서 6409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 HMM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질'

HMM은 컨테이너선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벌크선, 원유·가스운반선 등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SK해운 인수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 무산되면서 HMM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해 9월 HMM이 발표했던 2030년까지 신사업에 23조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대규모 계획의 추진 여부도 불명확해졌습니다. 이는 HMM의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한앤코의 '더 높은 가격' 회수 가능성

한편, 한앤컴퍼니는 이번 협상 결렬 이후 국내외 복수 선사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SK해운 매각 협상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를 쪼개서 주식을 양수도하거나 사업을 따로 파는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이 논의돼왔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한앤코가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SK해운의 높아진 가치를 바탕으로 '더 비싼 가격에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SK해운의 견고한 실적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향후 재매각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

이번 SK해운 매각 무산은 M&A 시장에서 '가격'이라는 본질적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특히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기업 가치 평가가 다를 경우, 아무리 전략적 중요성이 큰 딜이라도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HMM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지만, 컨테이너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반면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향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정리

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MM의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6개월간의 논의에도 양측의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HMM은 SK해운의 LNG선 사업부를 제외한 사업부를 인수하려 했으나, 한앤코는 2018년 인수 후 영업이익이 5배 이상 급증하는 등 SK해운의 사업 경쟁력이 더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인수 무산으로 HMM의 컨테이너선 중심 사업 구조 탈피 및 신사업 투자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한앤컴퍼니는 향후 국내외 복수 선사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SK해운 매각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며, 더 높은 가격으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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