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인질 영상에 '충격' 표명… 인질 귀환 및 구호 요구 확산

네타냐후, 하마스 인질 영상에 '충격' 표명… 인질 귀환 및 구호 요구 확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공개한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에 대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이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를 보이는 영상이 공개되자 이스라엘 내에서는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제사회 또한 하마스의 야만성을 규탄하며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 네타냐후 총리 '충격' 표명: 하마스가 공개한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에 대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인질 가족과 통화, 모든 인질 귀환 노력 지속 강조.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질 지원 요청: 네타냐후 총리가 ICRC에 가자지구 억류 인질에 대한 식량 및 의료 지원 제공 요청.
• 하마스 인질 영상 공개: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생존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24)와 롬 브라슬라브스키(21)의 영상 3개 공개. 두 인질 모두 영양실조 상태로 보이며, 다비드는 '무덤'을 파는 모습 담김.
• 이스라엘 대규모 시위: 텔아비브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네타냐후 정부에 인질 석방 촉구.
• 국제사회 규탄 및 석방 촉구: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영상을 "끔찍하고 야만적"이라며 비판하고 모든 인질의 즉각적, 무조건적 석방 및 하마스 무장 해제, 통치 종료 요구.
• 하마스, 구호물자 협력 조건 제시: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통로 영구 개방 및 구호물자 배포 중 공습 중단 시, 적십자 인질 대상 구호물자 전달 협력 의사 표명.
• 가자지구 인도주의 위기 심화: 기아 및 영양실조 사망자 지속 발생 (누적 175명, 아동 93명 포함).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
• 연료 트럭 진입 보도: 이집트 국영 매체, 수개월 만에 107t 경유 실은 연료 트럭 2대 가자지구 진입 예정 보도 (확인 필요).
• 이스라엘 극우 장관 '자극' 행보: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 방문 후 "가자지구 점령 및 주민 자발적 이주 계획 실행" 주장하며 팔레스타인 민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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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인질 영상, 국제적 비난과 인도주의 위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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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마스 인질 영상, 이스라엘과 국제사회에 '충격'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공개한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에 대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두 인질의 가족과 통화하며 "모든 인질의 귀환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에비아타르 다비드(24)와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롬 브라슬라브스키(21)의 영상 3개를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AFP통신은 두 인질 모두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특히 영상에는 다비드가 심하게 야윈 상태로 스스로를 '내 무덤'이라고 지칭하는 구덩이를 파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은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서방 국가들의 거센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해당 영상에 대해 "끔찍하고 하마스의 야만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하며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칼라스 고위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는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지구에서의 통치를 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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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질 구호 위한 '조건부' 협력 제안과 가자지구 인도주의 참상

하마스가 공개한 인질들의 비참한 상태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어떤 형태로든 가자지구 인질 대상 구호물자 전달에 협력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내건 조건은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통로를 영구적으로 개방하고, 구호물자를 배포하는 동안 공습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마스는 인도주의 단체의 인질 접근을 전면 차단해왔으며, 인질의 가족들조차 이들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총 50명이며, 이 중 20명만 생존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인질 문제와 별개로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 기준 24시간 동안 최소 6명이 기아 또는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쟁 발발 이후 기아 또는 영양실조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아동 93명을 포함해 175명으로 늘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가자지구에서 80명 이상이 이스라엘의 총격과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희생자 중에는 구호품 배급소로 이동하던 주민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TV는 이스라엘이 지난 3월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엄격히 제한한 지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107t의 경유(디젤)를 실은 연료 트럭 2대가 가자지구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연료 트럭이 실제 가자지구에 진입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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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텔아비브 인질 석방 시위와 이스라엘 극우 장관의 '불씨' 행보

하마스의 충격적인 인질 영상 공개는 이스라엘 내부의 인질 석방 압박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3일 오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는 수만 명이 집회를 열고 네타냐후 정부에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의 석방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찾아 기도했다고 밝히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그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녹화한 영상 성명에서 "하마스의 끔찍한 영상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이주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알아크사 사원을 여러 차례 찾아 팔레스타인 민심을 자극해왔습니다.

 

알아크사 사원은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언덕에 위치하며, 무슬림은 이곳을 '알하람 알샤리프'로, 유대인은 '성전산'으로 부릅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3개 종교가 모두 성지로 여기는 이곳은 종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의 도화선이 되어왔기에, 벤그비르 장관의 이번 방문은 민감한 시기에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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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하마스의 충격적인 인질 영상 공개는 가자지구 분쟁의 인도주의적 비극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인질들의 고통과 가자지구 주민들의 기아 및 폭력으로 인한 죽음은 당사자 간의 정치적 협상과는 별개로 시급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이스라엘 내부의 인질 석방 압박과 극우 정치인의 자극적인 행보는 분쟁 해결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인도주의적 문제를 정치적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와 압력이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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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공개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의 생존 인질 2명 영상에 대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텔아비브에서는 수만 명이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하마스의 야만성을 규탄하며 인질의 즉각적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ICRC에 인질 식량 및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인도주의 통로 영구 개방 및 공습 중단 시 구호물자 전달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기아 및 영양실조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극우 장관은 알아크사 사원 방문 후 '가자지구 점령'을 주장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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