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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뉴스

한화필리십야드, 46년 만에 미국산 LNG선 수주

by 그래도동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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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한화필리십야드(한화 필리조선소)·한화오션 컨소시엄, 3,480억 원 규모 LNG 운반선 1척 수주
  • 미국 통상법 301조 개정 움직임에 대응해 “미국산 선박” 등록 위한 행정·인증 담당
  • 실제 선박 건조는 거제 옥포조선소가 담당하되, 향후 필리조선소서 블록 조립 등 기술 이양
  • 미 USTR, 2028년부터 LNG 수출 선복의 일정 비율을 ‘미국 건조 선박’으로 의무화 추진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 계열사 한화필리십야드가 1979년 이후 무려 46년 만에 미국 업체로선 첫 번째 LNG 운반선 수주 실적을 내놨습니다. 총 3,480억 원 규모로, 계약 후 옵션 1척을 더 건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수주 구조:
    • 한화필리십야드: 미국 내 선박 등록·인증·행정 일체 담당
    • 한화오션(거제 옥포조선소): 블록 제조·선박 건조
    • 필리조선소: 후반부 블록 조립·점진적 기술 이전
  • 배경:
    • 美 통상법 301조 개정안: LNG 수출 선박의 최소 1%를 2028년부터, 2047년까지 단계적으로 미국 건조 선박으로 의무화
    • 국내 조선업계 기술과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美행정·韓생산’ 모델 채택

인사이트

  1. 글로벌 공급망 유연화의 교훈
    한화의 ‘행정은 美, 제조는 韓’ 모델은 단일 국가의 규제 강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복합 거점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대체 생산기지를 확보해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핵심 기술은 자국 공장에서 집중 육성하는 균형점이 핵심입니다.
  2. ‘진짜 MADE IN USA’ 정의 논란
    미국산 선박 기준(수입 부품 25% 미만·미국 용접·구조체 완성)을 맞추려면 후속 정책 조율이 필수입니다. 이는 강력한 산업 보호장치가 오히려 자국 내 생산 역량 없는 분야의 외국 의존을 낳는 역설을 경계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3.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한화필리십야드가 옥포조선소 기술팀을 현지 파견하는 방식은 ‘글로벌 기술 나눔’의 좋은 사례입니다. 현지 훈련→부분 조립→완전 이전의 단계적 접근법이, 장차 미국 내 완전 생산능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로드맵입니다.
  4. 통상 압박 속 산업 경쟁력 강화
    미국의 자국 선박 의무화 조치는 자국 조선업 부흥의 신호탄이지만, 글로벌 기업엔 새로운 기회의 문이기도 합니다. 한화의 사례처럼 규제 회피가 아니라, 규제 활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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